1. 단어 선택
Herbert Spencer은 그의 저서 <세련된 글쓰기(?)의 철학Philosophy of Style>에서 수사법에 능한 많은 작가들처럼 색슨어에서 파생된 단어들이 라틴어에서 파생된 단어보다 더 멋지다고 강조했다. 같은 관점에서 A.S.Hill 교수는 그의 저서 <수사법의 원리Principles of Rhetoric>과 <우리의 영어Our English>에서 통찰력 있는 말을 남겼다. 두 작가의 공통된 결론은 강하고, 힘차고,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필요할 때는 라틴어나 그리스어에서 직/간접적으로 파생된 우아한 단어를 쓰는 것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man 대신에 avail, preclude, individual, kind 대신에 species, man, woman 대신에 gentleman, lady, God 대신에 Creator, marriage 대신에 alliance, go to bed 대신에 retire, build 대신에 erect, leg 대신에 limb와 같은 ‘세련된’ 단어들은 피해야 한다. Hill 교수는 말한다. “자연스럽게 입에 떠오르는 간단하고, 명료하고, 명확하며 평범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면 교양있는 사람이 아니다.”
편지 쓰기에서 대화와 같이, good use(가 뭔지 모르겠어용)와 흔한 속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교양있는 사람이라면 agreeable, nice 대신에 toney, high-toned, elegant, maids 대신에 girls, saleswoman에 대해 saleslady, real(‘좋은’의 의미), rustler, hustler와 같이 상스러운 말을 쓰지 않는다.
스스로 올바른 표현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위에서 언급한 Hill 교수의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젊은 작가라면 반드시 Edwin A.Abbott의 <명확한 글쓰기How to Write Cleary>를 읽어보아야 한다. 작고 저렵하지만 가치있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철자를 정확하게 쓰지 못하므로 사전을 항상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사전을 보지도 않고 불확실한 철자로 글을 써서는 안 된다. 철자와 문법을 틀리는 것은 우리 사회에 이롭지 못하다.
2. 축약
편지의 본문에서 날짜와 집 주소를 쓸 때를 제외하고 숫자는 쓰지 않는다. 수량은 항상 풀어서 써야 한다.(예를 들어서 35 대신 thirty five라고 써야 합니다. 요즘은 10 이상 숫자는 그냥 숫자로 쓴다고 알고 있습니다.) 약어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I shall go 대신에 Shall go, should 대신에 sd, would 대신에 wd, which 대신에 wh를 써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Mrs.A, Miss B처럼 이름을 줄여서 쓰는 경우는 없다.
3. 시작/끝 표현
편지 수신인과 발신인의 친밀도는 아래 표현으로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다.
Sir/Madam
Dear Sir/Dear Madam
My dear Sir/Dear Madam
Dear Mr.Jones/Dear Mrs.Jones
My dear Mr.Jone/Dear Mrs.Jones
My dear Friend
편지를 끝낼 때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쓴다
Truly yours/Yours truly
Very truly yours
Sincerely yours
Very sincerely yours
Faithfully/Cordially/Very sincerely yours
Affectionately/Faithfully yours
원칙적으로 yours를 뒤에 놓는 것이 더 우아하다.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는 절대 Dear Friend나 Friend Max로 시작해서는 안된다. 편지를 받는 사람의 이름은 쓰되 Friend와 함께 써서는 안 된다. Dear Charles, Dear Mary, My dear Mr.Butler, My dear Mrs.Childs만이 옳은 표현이다. My.를 쓰고 나서 dear을 대문자 D로 써서도 안 된다. My dear Charles 뒤에는 콤마(.)와 콜론(,)ahen 올 수 있다. 콜론이 조금 정중해 보이므로 보통 콜론을 쓴다. 주소와 본문 사이에 쓰는 또 다른 문장부호는 콜론을 대시와 함께 쓰는 것이다. 이것은 콜론만 쓰는 것보다 더 격식있으므로 일반적인 편지에서 이렇게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국인만이 알 수 있는 한국어만의 느낌이 있다. 어떤 단어나 표현은 옛날 느낌, 딱딱한 느낌, 저속한 느낌, 친밀한 느낌이 든다. 영어도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마다 어감이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상스러운 표현, 명료한 표현, 정중한 표현, 우아한 표현 등을 구분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표현과 어휘뿐만 아니라 다른 어휘가 원어민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어떤 상황에 사용하는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책에 나오는 다양한 편지쓰기 예절이, 부채를 피는 정도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애정의 정도를 표시하거나 예절서에 길을 건널 때 드레스를 올리는 방법까지 명시해놓은 빅토리아 시대의 귀족 문화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편지 수신인과 발신인의 친밀도에 따른 편지를 시작하는 말, 격식있는 정도에 따른 문장부호의 사용까지 명시하고 있는 것을 보고 매너와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영국 귀족의 문화가 언어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공동체의 정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 타인에게 ‘아저씨, 아줌마’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처럼 각 나라의 언어에 반영된 역사를 탐구해보고 싶다.
이 책에는 단어와 표현 선택, 초대장/답장/축사 등 용도와 발신인에 따른 편지쓰는 방법, 철자, 밑줄, 축약과 같은 영문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편지 쓰기의 철학, 종이/잉크/펜의 선택, 편지지와 편지봉투 종류와 규격, 주소를 쓸 수 있는 위치와 그에 따른 모노그램의 위치, 주소 쓰는 방법까지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렇기에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원본 사료를 책으로 복제한 것이라고 한다. 구시대 타국의 문화를 자세히 들여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앞으로 오래된 영어 서적을 찾아 읽어보고 싶다.
고1의 하찮은 영어 실력이므로 출처를 확인합시당 특히 이 책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추천합니다.
Letter-Writing
This work has been selected by scholars as being culturally important, and is part of the knowledge base of civilization as we know it. ...
www.goodreads.com
아래 링크에서 위 서적의 원본 사료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보석같은 홈페이지인데 자료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검색해보면 비슷한 서적을 매우 많이 읽어볼 수 있습니다.
Letter-writing [microform] : its ethics and etiquette ; with remarks on the proper use of monograms, crests and seals : Eaton, A
At head of title: Good form
archi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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